한지선 드라마 퇴출, 택시기사 폭행 이어 20대 여성도 때려…'초면에 사랑합니다' 결국 하차

입력 2019-05-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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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한지선(25)이 택시기사 폭행 논란으로 드라마에서 퇴출됐다. 한지선은 뒷자리 여성 승객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지선의 1심 판결문 속에서 한지선은 지난해 9월 6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다.

당시 한지선은 서울 강남의 도로에서 술에 취해 길에 서 있던 택시 보조석에 탔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달라는 말이 통하지 않자 택시기사 이모(61)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 등으로 폭행했다. 또한 뒷좌석에 원래 타고 있던 승객 B(23·여)를 밀치고 팔을 할퀴고, 출동한 경찰관의 팔을 물거나 뺨도 때렸다.

이 사건으로 한지선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정신·심리치료강의 수강 40시간 및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받았다.

주취 난동을 피운 여배우의 실명이 공개되자 한지선이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쳤다.

한지선은 극 중 T&T모바일 대표이사 심해용 비서인 모하니 역으로 분하고 있다.

SBS는 "지난 23일 한지선의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그 결과 한지선 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 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며 "기 촬영분 중 일부 장면은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해달라. 한지선 분량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4년생인 한지선은 지난 2014년 KBS2 드라마스페셜 '운동화를 신은 소녀'로 데뷔한 뒤 그간 드라마 '킬미힐미' '88번지'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맨투맨' '흑기사' '맨발의 디바' 및 영화 '궁합'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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