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시련 어디까지…트럼프 무역협상 카드로 이용 시사·SD협회에서 제외

입력 2019-05-24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화웨이, 안보 관점에서 매우 위험”…스마트폰에 마이크로SD 슬롯 넣을 수 없게 돼

▲중국 상하이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린 보안박람회에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린 보안박람회에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겸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를 둘러싼 시련이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를 중국과의 무역협상 카드로 이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 전쟁에 타격을 본 농가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화웨이는 안보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역협상에서 화웨이를 지렛대로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화웨이가 어떤 종류의 무역협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협상을 타결한다면 화웨이가 협정에서 일정한 형태 또는 일부로 포함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그 계열사 68곳을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화웨이가 무역협상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되면 그만큼 미국으로부터 관행 수정이나 사업 제약 등 압박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화웨이를 협상 카드로 쓰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당시 “멍완저우 구속을 중국과의 향후 무역회담에서 협상카드로 사용하는 것에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2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에 대해 ‘안보 리스크’라는 낙인을 찍어왔다고 CNN은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들에도 차세대 고속 이동통신망인 5G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화웨이에 날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그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중국 공산당에 정보를 쥐게 한다면 정말로 위험할 것”이라며 “그들은 오늘이나 내일 이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나 언젠가는 악용할 것이다.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 IT 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이날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즈차이나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화웨이가 SD협회 웹사이트의 회원 명단에서 삭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향후 SD 지원 장치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라몬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SD협회는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 따라 이런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05,000
    • -1.78%
    • 이더리움
    • 4,731,000
    • +3.25%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3.09%
    • 리플
    • 2,009
    • -0.64%
    • 솔라나
    • 354,500
    • -0.06%
    • 에이다
    • 1,460
    • +6.96%
    • 이오스
    • 1,053
    • +2.93%
    • 트론
    • 294
    • +5%
    • 스텔라루멘
    • 678
    • +44.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3.5%
    • 체인링크
    • 24,130
    • +13.23%
    • 샌드박스
    • 592
    • +18.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