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vs토스…제3 인터넷은행, 오늘 심사 착수

입력 2019-05-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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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예비인가 결과 발표…"본인가ㆍ전산설비 구축 등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출범"

금융당국이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심사를 진행한다.

평가 위원회는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IT(정보기술) 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업계획의 혁신성(350점)·안정성(200점)·포용성(150점)과 자본금·자금 조달방안(100점), 대주주·주주 구성계획(100점), 인력·물적 기반(100점) 등 1000점을 만점으로 해서 점수를 매긴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가위 결과를 바탕으로 26일 4시께 전체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ㆍ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키움뱅크는 대형사 중심의 주주구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자본조달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다만 기존 플레이어(키움증권)에 인터넷은행 라이센스를 얹어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토스뱅크는 혁신성과 포용성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비금융주력자 논란도 잠잠해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통계청 산업분류에 따라야 할 것 같고, 그렇다면 거기를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청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금융과의 결별로 자본조달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에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거나, 둘 중 최소한 한 곳은 인가를 받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에 추가로 인가받는 인터넷은행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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