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바이오디젤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08-07-21 17:16 수정 2008-07-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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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대규모 팜 농장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바이오 디젤 사업의 핵심인 팜유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면서 바이오디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대형 팜 기업인 아테나 홀딩스(Athena City Holdings)사와 바이오 디젤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S&G Biofuel Pte Ltd)을 설립하고,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 확보를 위해 총 5500만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팜 농장을 인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금년 초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 생산광구를 인수하는 등 석유ㆍ가스를 중심으로 전통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새로이 바이오디젤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신재생 에너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의 이번 팜 농장 인수는 지난 10년간 팜유 소비시장이 평균 12% 가량 고속 성장하고 있는데다, 세계 각국이 고유가에 대응한 대체 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이 분야에서의 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물산이 인수한 팜 농장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하고 있는데 총 면적이 서울시 면적의 40%에 해당되는 2만4천ha 에 달하며, 바이오 디젤과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팜유를 연간 10만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들 팜 농장에서 생산한 팜유를 전 세계의 바이오디젤 관련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러한 바이오원료 공급사업을 시작으로 농장 추가 확보 및 정제시설 확대는 물론 자체 바이오디젤 생산체제 구축, 물류 및 글로벌 판매망 강화 등으로 단계별 추진 전략에 따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브라질의 사탕수수와 동남아시아의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 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등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12년에는 연간 총 80만톤 규모의 바이오 에너지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 추진과 관련해 삼성물산 지성하 사장은 “석유, 가스 등 전통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은 물론 바이오에너지, 태양광 발전, 연료전지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자원, 에너지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은 종합상사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유망사업”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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