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美 새로운 계산법 갖고 나와라”…대미 비난 여론전 지속

입력 2019-05-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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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미 비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계산법 등 태도 변화가 없으며 핵 문제 해결도 요원해질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보인데 있다고 주장한 것. 대변인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과 미군 유골송환 등 자신들의 이른바 ‘선의 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은 우리의 선의적인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화답해 나오지 않고 우리에 대한 일방적인 무장해제만을 고집하면서 회담을 인위적인 결렬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이 이러함에도 미국이 베트남에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지만,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하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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