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 폴]③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9-05-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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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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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시장에서는 인하 기대가 크다. 충분히 타당하다고 본다. 반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 되는지, 6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미중간 무역협상이 진전되는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가장 큰 것은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반등하는지다. 입장을 변경하더라도 이를 확인한 후 변경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명분은 금융안정이었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한은은 일단 지켜보자고 할 가능성이 높다.

환율 등 외환시장이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하쪽으로 가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수출과 투자가 안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수출과 투자가) 늘어난다고 할 수 없다. 물가가 낮지만 관리물가 영향도 있다. 인하시 수요진작보다는 환율과 가계부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다만 최소 7월 정도는 가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인하 소수의견, 7월 인하

- 1분기(1~3월) 경제성장률(GDP)이 좋지 않았다. 이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고 7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조동철 금융통화위원은 저물가를 언급했다. 신인석 위원도 과거 인상에 반대한 바 있다. 2016년 5월 조속한 금리인하를 언급한 위원은 고승범 위원으로 보고 있다. 조동철 위원과 함께 고승범 위원이 의외로 인하를 주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결로 결정하더라도 의사록 안에서는 사실상 인하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겠다.

7월에도 물가와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성장률은 2.2%, 물가는 0.7%로 예상 중이다. 4분기 인하가 시장 컨센서스로 보이나 한은은 이보다 더 빠르게 인하를 할 것으로 본다.

▲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별다른 변화가 없다. 환율이 급등한 때문에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

환율이 약한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거나 비둘기적 발언을 한다면 통화가 더 약해진다는 의견들이 있다. 이런 것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경제 불확실성이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이런 불확실성에 대한 발언도 할 것으로 예상한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비둘기로 받아드려질 수 있는 언급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미중 무역분쟁은 불확실성 요인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중국과 유로(유럽·EU)를 보면 펀더멘털 측면에서 1~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그런 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8·10월 인하

- 5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과 환율 등에 잘못된 신호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200원에 다가선 환율 때문에라도 금리인하를 강하게 주장하지 못할 것이다. 한두달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일 것이다.

7월엔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 같다. 7월에 경제전망을 조정하면서 명분을 쌓고, 8월이나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협상은 아직 가변적이다. 드라마틱하게 스탠스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월초 조동철 위원 언급 이후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인 것 같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많아 실제 소수의견을 낼지는 의문이다.

경기만 보면 금리인하가 무방하다. 다만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부문을 신경쓰고 있다. 또 미국 연준(Fed)의 스탠스도 명확치 않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인하하긴 어렵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보는 시각이 낮다. 경기 부문만 놓고 보면 통화완화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계부채나 한미금리차를 감안해 한은은 최대한 동결을 유지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다만 내년 1분기 정도엔 인하를 할 것으로 본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인하 소수의견, 연내 동결

- 의사록에서 금융경제 리스크완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한명 정도는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 같다.

반면 의사록에서도 본 것처럼 금융불균형 부문을 우려하고 있다. 물가는 낮아졌지만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1%대 중반이고 하반기엔 오를 것이라는 인식도 많다. 이런 의견을 냈던 위원들이 당장 스탠스를 바꿀 것 같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5월 초 인하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6월에 결론을 낼지 모르겠다. 한은은 그 결과를 보고 스탠스를 정하지 않을까 싶다.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하반기 성장 둔화 우려가 급반전할 것이다. 반면 무역분쟁이 관세인상과 함께 장기화한다면 성장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도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을 않을까 싶다. 다만 아직 이 모든게 블랙박스다. 미리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렵다.

연내 동결을 유지한다. 다만, 6월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를 보고 7월에 향후 인하여부에 대한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예상한다. 1분기 성장률(GDP)이 나빴지만 2분기에 1% 내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반기에 다시 나빠질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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