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황금종려상 수상 ‘기생충’ 빨리 보고 싶다”

입력 2019-05-26 14:27 수정 2019-05-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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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이름이 자랑스럽다…종려나무 잎사귀 의미 있는 선물”

▲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선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칸(프랑스) AFP/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선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칸(프랑스) AFP/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봉준호 감독의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며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와 스태프들,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알고 있다”며 “‘기생충’에 쏟은 많은 분의 열정이 우리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열두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피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 새벽 우리에게 전해진 종려나무 잎사귀는 그동안 우리 영화를 키워온 모든 영화인과 수준 높은 관객으로 영화를 사랑해온 우리 국민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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