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리딩북'으로 종이책 넘어 뮤지컬 관람까지 이끈다

입력 2019-05-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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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의 리더로 뮤지컬에서 '키티세르바츠카야’역을맡은 배우 유지가 참여했다.(사진제공=밀리의서재)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의 리더로 뮤지컬에서 '키티세르바츠카야’역을맡은 배우 유지가 참여했다.(사진제공=밀리의서재)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의 리더로 뮤지컬에서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을맡은 배우 민우혁이 참여했다.(사진제공=밀리의서재)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의 리더로 뮤지컬에서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을맡은 배우 민우혁이 참여했다.(사진제공=밀리의서재)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와 뮤지컬 간 컬래버는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 이어 두 번째다. 밀리의 서재는 ‘안나 카레니나’의 리딩북을 지난 24일 자사 플랫폼에서 공개한 바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사랑과 결혼 등 가족문제라는 보편적인 소재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의 리더(reader)로는 ‘알렉세이 브론스키’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과 ‘키티 세르바츠카야’ 역을 맡은 ‘유지’가 참여했다. 두 배우는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을 통해 ‘주인공의 시선’에서 바라본 안나 카레니나가 아니라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덕분에 기존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던 사람들도 흥미롭게 다시 리딩북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밀리의 서재 이용자 정수진(25)씨는 “고전이 부담스러워 읽기 전 리딩북으로 먼저 접했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재밌어서 실제로 뮤지컬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측은 “뮤지컬과 콜라보는 뮤지컬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더해져, 소설에 흥미를 느낀 이용자들의 실제 뮤지컬 관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 김태형 콘텐츠사업팀장은 “리딩북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리딩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리딩북을 감상한 후 뮤지컬을 보니 이해가 더 잘 됐다’는 회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리딩북은 ‘책을 완독하는 일반 오디오북’과는 달리 리더가 책의 핵심만 요약해서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낭독’과 더불어 ‘리더만의 해설’까지 가미된 덕분에 한 번 읽었던 책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리딩북’이 인기를 끌어 종이책 판매가 증가한 ‘역주행’ 사례도 상당수 있다.

안나 카레니나 뮤지컬은 현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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