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국내 투자 활성화 "2030년 매출 50조·세계 7위 목표"

입력 2019-05-27 10:37 수정 2019-05-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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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울산공장(사진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사진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국내투자를 활성화해 2030년 매출 5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통해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롯데그룹 화학BU의 국내투자는 약 3조7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3만여 명으로 전망된다.

27일 회사 관계자는 "생산시설의 증대 및 화학 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내수활성화 진작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작년 5월에 발표한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 양사는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 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건설을 가속화한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 평 용지에 들어설 HPC 공장건설은 약 2조7000억 원의 투자비가 투입되며 건설 기간 인력 포함 약 2만6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임병연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 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 원을 투자해 울산 MeX(Meta-Xylene, 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한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한편 울산에 있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말 약 1150억 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메셀로스®)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작년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 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 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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