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민 ‘하지정맥류’,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해결해야

입력 2019-05-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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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 기온이 연일 30도에 머무는 요즘 사람들의 옷차림이 반팔, 반바지 등으로 가벼워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옷차림이 얇아지고 있는 요 근래 많은 사람들이 노출을 택하고 있지만 여전히 긴 팔, 긴 바지로 꽁꽁 가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사실,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 데도 불구하고, ‘하지정맥류’를 앓으면서 어쩔 수 없이 긴 옷들을 입는 경우도 많다. 특히, 파랗게 변한 종아리 부근의 정맥으로 노출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란 순환 장애로 인해 정맥 혈액의 역류가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다리에서 발견된다. 혈관이 늘어나는 만큼 종종 피부 쪽 혈관들은 만져지기도 하며, 요즘 같이 기온이 높은 날씨에는 정맥 혈관의 팽창으로 정맥류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정맥류는 출생 시부터 약한 정맥벽을 가진 경우 확장되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정맥의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주로 통증, 작열감, 욱신거리는 느낌, 경련, 근육 피곤증, 하지 불안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여성, 임신, 연령이 증가하는 경우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증상을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통증, 부종 등의 일차적인 증상을 넘어 오래 서서 일하기 어려워지는 등 일의 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색소 침착, 습진, 혈관염, 출혈, 피부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 발생 시 약물 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따라서 하지정맥류을 온전히 개선하기 위해선 병원을 방문해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제 때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수술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 있다. 해당 치료 방법은 국소마취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며 물리적 손상 및 열 손상이 발생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시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수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으며, 압박 스타킹 등을 착용하는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아 다음 날부터 원활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이문행 분당 늘편한하지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숨기고자 긴 옷으로 덮고 다니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하지정맥류 개선을 위한 치료는 환자의 과거 병력, 병의 진행 정도,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진행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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