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화웨이 경영 악화로 인한 RFHIC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가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막연한 우려일 뿐 현실적으론 RFHIC의 높은 이익 성장과 향후 GaN TR 쇼티지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 나간 P/O 물량까지 감안 시 화웨이가 네트워크 장비 부품 재고 1년 치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이 2020년까지 지속하지 않는다면 실제 화웨이의 피해 가능성이 작고, RFHIC의 화웨이향 매출 중 70%가 중국 내수용인데 중국 통신 3사가 외산 장비로 화웨이 물량을 대체할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다”며 “또 일본·미국은 삼성을 통한 매출이 이뤄지고 있어 이번 화웨이 사태와 무관하고, 중국 통신 3사가 5G 서비스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현재 TR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연말 TR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RFHIC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 휴대폰과 달리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 시장점유(M/S) 급락 가능성이 낮은 데다가 중국 통신사들의 정치적 성향상 화웨이 장비의 중국 통신 3사 벤더 내 M/S가 50%에 육박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가을 이후 무역분쟁이 해결되고 중국 통신 3사의 5G 투자가 본격화될 시 역으로 RFHIC가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