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투자 ‘승리호’ 중국 수출 기대…글로벌 IP 성장 주목

입력 2019-05-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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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31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 재개를 추진한다. 중국 현지 배급은 중국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이하 화이텐센트)에서 담당한다. 국내 콘텐츠 개발 파트너로는 엔씨소프트가 참여한다.

업계에선 최근 진행된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자금 유치(엔씨소프트 100억 원, 화이텐센트 50억 원) 계약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 수출에 난항을 겪던 국내 영화·방송 콘텐츠가 화이브라더스코리아를 통해 일부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의 화이텐센트 투자 유치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국내의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승리호의 경우, 제작사 비단길과 메인 투자사인 메리크리스마스가 서로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호를 시작으로 차기작들도 국내외 메이저 투자금 유치 및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메리크리스마스는 우수한 영화·드라마의 제작, 유통, 배급하고 IP를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이달 유치한 자금(150억 원)을 국내 최초 우주 공상과학(SF) 영화 ‘승리호’(7월 크랭크인, 2020년 개봉 예정) 등 주요 콘텐츠의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메리크리스마스의 목표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키우는 것이다. 승리호의 경우, 화이텐센트와 엔씨소프트가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파트너로 함께 한다. 중국 배급은 화이텐센트가 맡고, 승리호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 권리는 엔씨소프트에서 가져갈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승리호의 가능성이다. 제작사 비단길은 승리호의 시리즈 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스핀오프 제작 등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식의 콘텐츠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승리호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을 통해 시리즈물 형태의 영화 제작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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