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한국의 6위 교역국…“위상 맞게 협력 프레임 업그레이드해야”

입력 2019-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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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전경련)
(사진 제공=전경련)

50년 경제협력 역사와 한국의 6대 교역국인 대만의 경제적 위상에 맞게 한국과 대만의 경제협력 프레임워크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근태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CJ대한통운 사장)은 29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44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한국과 대만은 92년 단교 이후에도 교역규모가 무려 9배 증가하며, 작년에는 최대치인 375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화관광과 제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회의에는 창숴항(莊碩漢) 대만측 위원장(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부회장), 초우유한(鄒幼涵) 과기부 차관, 우밍지(吳明機) 신베이시 부시장, 우샹니엔(吳尚年) 주한대만대표부 부산총영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등 양국 대표단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한국과 대만 간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자동차 운전면허 상호인증 등 3개 실천과제를 한국과 대만 정부 고위 인사에 제안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 문화관광, 스마트산업, 바이오의료, 스마트시티, 수소경제 등 제4차 산업혁명 분야를 주제로 한·대만 간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이원상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 연구개발실장은 수소경제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열차 수소전기트램의 개발현황과 향후 수소전기열차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철도 열차에 적용되는 스마트열차기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친치위엔(金際遠) 신베이시 스마트시티 컨소시엄 회장(Silicon Touch Technology 회장)은 신베이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 및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에코델타시티, 부산관광공사, 롯데액셀러레이터,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DMC Fair Friend, 대만바이오제약제조협회 관계자가 연사로 나섰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968년 설립된 한·대만 경협위는 양국 단교 등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교류를 이어가며 반백년을 넘긴, 전경련에서 가장 오래된 경협위”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지닌 제조업 강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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