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자체개발한 슬롯머신이 국제 게이밍 엑스포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자체개발한 KL 사베리(Saberi) 슬롯머신이 지난 23일 마카오 코타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 G2E 아시아 2019’에서 세계 카지노 및 게임 관계자를 비롯한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전시 마지막 날인 23일 강원랜드는 G2E 아시아 운영위원회로부터 ‘방문객이 선정한 최우수 인기 제품상’을 수상했다.
‘방문객이 선정한 최우수 인기 제품상’은 전시에 참가한 300여개의 전시부스 가운데 현장에서 방문객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한류를 반영한 다양한 게임테마와 카지노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인 VR을 활용한 홍보 방법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랜드는 이번 전시회에 총 31대의 자체개발 슬롯머신을 출품했으며, 23대는 강원랜드 부스에서, 나머지 8대는 지난 4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동남아시아 공급사인 RGB 부스에 전시했다.
전시회가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강원랜드 부스에는 COD, 베네시안, 윈 등 마카오를 대표하는 대형 카지노 관계자들이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카지노 관계자들도 부스를 방문해 강원랜드 자체개발 슬롯머신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게이밍 전문 잡지인 아시아게이밍브리프(AGB), 게이밍 관련 전문방송 CA 등의 인터뷰 요청 등 전시회에 참가한 현지 언론들의 취재열기도 사흘 내내 뜨거웠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형민 부사장은 “2016년부터 추진된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자체개발 사업이 결실을 맺어 10종의 테마를 가지고 이번 전시회를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들게 됐다”며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했더니 KL 사베리 머신은 한국의 공기업이 만든다는 점이 신뢰도 측면에서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 부사장은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약 20년 가까이 카지노사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통해 개발됐기 때문에 기존 업체의 머신들과는 다른 특장점을 가진다” 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동남아 시장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을 G2E 전시회에도 참가해 해외시장에서 ‘KL 사베리’의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