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풍력발전용 전선 국내 최초 개발

입력 2008-07-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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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제품 수명보장, 친환경 특성도 갖춰

LS의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은 22일 풍력발전용 전선을 국내 최초로 개발,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사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풍력발전용 전선은 풍력발전기의 동력 부분(제너레이터)과 몸체를 연결해 회전날개(Blade)에 의해 생성된 전기를 변압기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제너레이터가 수천 회를 회전해도 손상되지 않는 고도의 유연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LS전선이 개발한 풍력발전용 전선은 20년동안 1만회 이상의 회전을 견딜 것을 요구하는 유럽 풍력발전업계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1만5000회의 회전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유럽의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유연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불에 쉽게 타지 않는 난연성(難燃性)과 불에 타더라도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독성 등 친환경 제품 특성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세계 풍력발전용 전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준형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은 "에너콘 인디아(ENERCON India) 등 주요 풍력발전업체로부터 인증을 이미 확보하고 해외 풍력발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풍력발전용 전선은 내년 5월부터 양산되는 해저전력케이블과 함께 LS전선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풍력발전용 전선 외에도 발전기용 권선, 송전용 중저압 전선, 배전용 초고압 지중선(地中電)과 가공선(架空線) 등 풍력의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필요한 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 계열사인 LS엠트론과 협력해 풍력발전기를 처음 가동시키는데 사용되는 차세대 대용량 배터리인 울트라 캐피시터(Ultra Capacitor)도 함께 마케팅할 계획이다.

최근 태양광과 함께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발전 시장은 유럽과 북미 지역이 전세계 시장의 각각 30%를 차지하고, 인도와 중국이 신흥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풍력발전용 전선 역시 프랑스의 넥상스(Nexans)와 이탈리아의 프리스미안(Prysmian) 등 유럽 전선회사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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