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일부 선수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프리메라리가 1, 2부에 속한 몇몇 선수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스포츠 도박에서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고자 범죄단체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범죄단체의 수장으로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라울 브라보를 지목했다.
라울 브라보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서 6년간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주로 후보 선수로 머물며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7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득점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 라요 바예카노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라울 브라보 외에도 보르하 페르난데스, 사무 사이스, 이니고 로페스 등 선수들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프리메라리가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총 11명에 달한다고 엘파이스는 보도했다.
프리메라리가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치러진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스페인 축구에서 공정한 경기를 위협하는 것들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찰의 대범한 수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