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상황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즉각 상황을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현지에 신속대응팀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고 대변인은 “현재 지금 이 시각에도 정 실장이 중심이 돼서 외교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소방청장 등이 참석해 수시 화상회의를 진행 중이다”며 “대통령께 회의 내용을 수시로 보고됐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실장의 보고시점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강 외교부 장관이 중심이 돼서 중대본을 구성했기 때문에 외교부, 행안부, 소방청 등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조속히 파견되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 후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