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1분기 기금 운용수익률이 4.83%로 집계됐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3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7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6조5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4.83%,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5.19%를 잠정 기록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이 1월 말 기준 3.05%, 2월 말 기준 3.90%를 잠정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수익률이 4.83%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 미국 및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된 데 따라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은 지난해 17.28%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 4.88% 상승했으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도 지난해 9.20%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 12.30% 올랐다.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674조3000억 원으로 기금 적립금의 99.8%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24조7000억 원이다.
금융부문의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7.12% ▲해외주식 14.08% ▲국내채권 1.27% ▲해외채권 4.76% ▲대체투자 자산 1.94%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