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문 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1차 신속대응팀 18명 급파

입력 2019-05-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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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난구조대 1개 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후속 파견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45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하에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긴급대책회의에서는 현재 상황,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외교부에서는 소방청 구조대 2개 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고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 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해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 후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으로, 한국인 단체여행객 30명과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했었다. 한국인 탑승자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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