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과학관 건립 추진…올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

입력 2019-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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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상해양생물 80종 증식ㆍ복원 연구 수행

▲대표적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출처=해양수산부)
▲대표적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출처=해양수산부)
80종의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증식하고 복원하는 해양생태과학관 건립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서해안 북부권에 해양생태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연안개발 및 혼획 등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양생물 개체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해양생물 종(種) 증식・복원 연구 및 전문 구조‧치료기능을 수행할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올 연말까지 2억 원을 투입해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양생태과학관의 기능 및 조성방안을 정립하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를 통해 시범사업지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해양생태과학관의 사업규모, 추진체계, 소요예산, 운영주체, 운영계획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해양생태과학관이 건립되면 우리 연안의 해역별 해양생물 서식 특성을 반영해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증식・복원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해 국가차원에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해양생물 80종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서해안 북부권의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 거점으로서 부상당했거나 좌초된 채로 발견된 점박이물범, 상괭이 등 해양생물을 구조・치료해 다시 자연 방류시키는 역할한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현재 서해안 북부권에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이 없어 해양생물이 부상당했거나 좌초된 채로 발견됐을 경우 신속한 구조‧치료가 어렵다”고 해양생태과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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