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의 꿈' 닥터헬기, 8월 아주대에 뜬다

입력 2019-05-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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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운용 사업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H225 우선 배치 후 수리온으로 교체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장으로 있는 아주대병원에서 8월부터 ‘닥터헬기’가 뜬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아주대병원)의 닥터헬기 운용 사업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준비기간을 거쳐 8월 말부터 운항을 개시한다.

아주대병원은 인천 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 안동병원에 이어 지난해 5월 7번째 닥터헬기 운용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서 복지부와 경기도는 24시간 운항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업해 구조활동을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주간에만 운용됐으나, 경기도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출동하게 된다.

또 경기도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대원이 함께 탑승해 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학교 병원에 파견된다.

아주대병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기존 닥터헬기보다 크고 1135㎞까지 운항 가능한 대형헬기 H225를 우선 도입하고, 2020년 이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을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로 개조·변경할 계획이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기도 닥터헬기를 통해 24시간 운용 등 새로운 닥터헬기 모델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닥터헬기 운영 확대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활용으로 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촘촘한 이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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