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정박 아닌 귀로중 충돌해 전복…모든 책임 다하겠다"

입력 2019-05-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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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참좋은여행사에서 이상무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가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참좋은여행사에서 이상무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가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새벽 4시쯤(한국 시각) 유람선이 침몰해 우리 국민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참좋은여행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회의실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추돌한 선박이 스위스 국적의 대형선박사이지만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며 "모든 책임을 회사에서 지고 사고수습 및 뒤처리에 소홀함이 없게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했다.

이 전무는 유람선은 당시 정박 중이 아닌 귀로 중이었다고 정정했다. 이 전무는 "(전복된) 선박이 정박 중이 아니었다. (현지시각 오후) 8시경 출발해서 (1시간 가량) 유람을 마치고 거의 정박장에 다 들어간 시점이었다"라며 "상대편 대형 선박이 막 출항을 하던 중에 저희 선박을 추돌해 발생한 전복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임직원 14명은 이날 오후 1시 모스크바 항공편을 이용해 선발대로 출국했다. 이 전무는 "사고 수습을 위해 대표이사가 호주 출장 중 현지로 이동 중이고, 부사장을 포함한 대책반 14명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지 6시간 만인 오후 1시 러시아 항공편으로 출발했다"라며 "현지시간으로 금일(30일 오후) 7시 40분경 사고 현장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관련해선 "최소 1명 이상의 모든 가족들에 대한 연락처를 확보했고, 모두 1회 이상 통화했다"며 "고객(피해 가족)분들이 준비되는 대로 회사에서는 전원 현지로 저희 직원 대동 하에 이동시키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의 추돌 이후 침몰했다. 29일(현지시각) 오후 9시쯤 발생한 사고로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19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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