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감독, 포니정 혁신상 수상

입력 2019-05-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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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몽규 HDC 회장,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사진=포니정재단)
▲30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몽규 HDC 회장,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사진=포니정재단)
포니정재단은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하고,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로 선정된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과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유정 감독은 열악한 국내 뮤지컬계에서 창작 뮤지컬 최초의 영화화에 성공하고 종합 예술적 안목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아 전 세계의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유정 감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등 국내 공연계의 상징적인 작품 다수를 작·연출해 영국, 미국을 제외한 창작뮤지컬 흥행작 보유국으로 한국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김종욱 찾기’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112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의 영화화로 작품성 있는 하나의 원작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 사례가 됐다.

이어 장유정 감독의 ‘형제는 용감했다’를 각색한 영화 ‘부라더’로 149만 명을 동원해 뮤지컬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양한 장르 경험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아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를 주제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한국의 전통에 녹여내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장유정 감독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었다“면서 “낯선 길에 대한 도전이 두렵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이번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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