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파멥신은 지난 29일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CB 만기일은 2024년 5월 31일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의 조건이다. 납입을 오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파멥신 투자에는 키움증권,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투자자산운용, 케이비-브레인 코스닥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KB-KDBC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씨스퀘어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아샘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2018 IMM 벤처펀드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파멥신의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자 혹은 임직원이 최대 400억원 규모로 채권자에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담겼다. 이를 통해 파멥신 최대주주는 지분율을 7.95~10.98%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미국계 투자사 오비메드(OrbiMed)의 운용펀드인 카두셔스아시아(Caduceus Asia B.V,)로 지분율은 8.18%다.
대표이사, 창업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돼 왔는데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파멥신은 이번 투자유치로 타니비루맵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타니비루맵(TTAC-00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한다. 또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함께 진행하는 키트루다·타니비루맵 병용 1b상도 진행중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자금조달로 이중항체 등 후속 물질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타니비루맵의 적응증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 호주에서 진행 중인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하고, 적응증도 교모세포종과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선양낭포암 등으로 늘려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