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셀트리온에 대해 걱정보다 기대가 큰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시장 하락에 따른 괴리율 확대로 33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췄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램시마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셀트리온에 대한 우려 요인 중 하나지만,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트룩시마 허쥬마의 시장 진입이 셀트리온의 미국 성공 스토리를 재점화 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항암제라서 오리지널 업체들이 과다한 리베이트를 이용한 진입 장벽을 쌓기 어렵고, 마케팅업체인 테바가 보유한 항암제 판매 채널을 이용한 조기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6월에는 유럽 최대 류머티스 학회 중 하나인 EULAR에서도 램시마IV 제형과 SC 제형 간의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및 안전성 결과를 담은 3상 결과를 총괄해서 발표한다”며 “특히 초기에 높은 농도(IV 제형)로 투여돼 염증 수치를 조기에 낮추고, 후속 관리는 편의성이 높은 처방(SC 제형)이 안성맞춤인 IBD(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램시마SC 가 크게 어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셀트리온에 대해 기대보다는 리스크만 보는 국면으로, 경쟁과 이에 따른 약가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만 각인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시장에서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와 유럽의 램시마SC의 성공 여부에 따라 셀트리온은 제2의 성장기로 진입할 수 있어 아직 기대를 저버리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