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개발용 서버에 가상화폐(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무단 설치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상급 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부터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4일 지질자원연구원이 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며 27일 조사관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파견해 유지보수업체 직원이 유지보수과정에서 연구개발용 서버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유사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용역직원에 대한 보안관리를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