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꿈의 소재 '실리카 에어로겔' 연구개발 박차..."적극 육성할 것“

입력 2019-05-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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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이 ‘꿈의 소재’라 불리는 실리카 에어로겔 관련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향후 LG화학은 이를 미래 준비를 위한 유망 소재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실리카 에어로겔 제조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서(분할 출원)를 제출했다.

해당 특허는 생산 속도가 증가하고, 생산 효율 또는 성능이 증대될 수 있는 실리카 에어로겔 제조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실리카 에어로겔은 머리카락 1만분의 1굵기의 얇은 실 형태의 이산화규소(SiO2) 나노구조체가 얽혀 있으며, 전체 부피의 98%에 달하는 이들 사이의 공간에 공기가 가득 들어찬 물질이다.

무척 가벼우면서도 강한 세기를 가져 미래 산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꿈의 소재'로 불리며 높은 단열 효과, 뛰어난 방음력과 충격 완화력을 자랑한다.

가전제품이나 의약·화장품부터 에너지 절약형 건물 단열재, LNG(액화 천연가스) 저장탱크, 우주 항공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응용 가능하다.

실제로 실리카 에어로겔은 1997년 7월 지구 역사상 최초로 화성에 터치다운한 탐사차 '소저너', 2000년 미국에서 제조된 1000년 지상 보관용 타임캡슐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LG화학은 2013년부터 이 소재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 2016년 3월에도 원료의 회수율을 높이고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실리카 에어로겔 제조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출원, 등록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아직 상용화 전 연구개발 단계로 사업의 규모나 시점은 미정, 현재 검토단계”라면서도 “하지만 에어로겔은 미래 준비를 위한 유망소재 사업 중 하나로 적극 개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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