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접경지역 10개 시ㆍ군에 ASF 사전예방조치 완료

입력 2019-06-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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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거점소독시설 등 설치 완료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에서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에서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30일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발생한 이후 접경지역 10개 시ㆍ군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가 완료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오후 이재욱 차관 주재 ‘ASF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 발생 이후 접경지역 10개 시ㆍ군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 실시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역계획을 논의했다.

북한의 ASF 발생 확인 이후 이달 2일까지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한 결과 일제소독, 방역상황 점검, 전화예찰 등 농가단위 사전예방조치는 100% 완료해 접경지역 353개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1차 방역저지선을 구축했다.

우선 353개 농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결과 모든 농가에서 ASF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접경지역 내에서 방목을 실시 중인 4개 농장을 대상으로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전파 위험성을 고려, 방목사육을 금지시켰다. 접경지역 모든 양돈농가와 도축장(3개소) 등에 대한 일제소독도 실시했다.

농협 공동방제단‧지자체 공무원 등 총 57명이 45대의 소독차량으로 농가 및 진입로를 소독했고 모든 양돈농가에 소독시설 설치도 완료했다. 축협이 보유한 생석회를 농가 진입로 등에도 도포(농가당 10포, 70.6톤)해 진출입 차량을 통해 ASF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했다.

도축장 3개소도 각 도축장과 시ㆍ군에서 자체 청소 후 고압분무기를 이용해 실내를 소독하고 소독차량 등을 활용해 도축장 외부와 진입로 등을 소독했다. 앞으로도 농가와 도축장을 대상으로는 일제소독의 날(매주 수요일)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 접경지역 양돈농가의 ASF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청검사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2일까지 총 181호(51%)에 대한 시료채취(채혈)가 이뤄졌으며 88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전건 음성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애초 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혈청검사를 3일 앞당겨 3일까지 353개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채혈을 완료하고 4일까지 모든 검사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가축분뇨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소독을 위해 접경지역 10개 시ㆍ군 중 섬 지역인 옹진군을 제외한 9개 시ㆍ군에 거점소독시설(10개소)과 통제초소(9개소)도 6일까지 설치 완료키로 했다.

아울러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내 소독시설을 재점검하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출입차량 및 인원에 대해 ASF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했다.

이재욱 차관은 “지자체, 검역‧방역본부, 농협 등 방역관련 기관을 긴급히 현장에 투입해 초기 예방조치는 이뤄졌다”며 “일제 소독의 날 운영, 울타리 시설 조기 설치 등 접경지역 방역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방역현장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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