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추돌 직후 후진했다…추가 영상 확인

입력 2019-06-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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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다리 기둥 뒤 큰 배)과 유람선 '허블레아니'(오른쪽)의 충돌 모습. 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1일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다리 기둥 뒤 큰 배)과 유람선 '허블레아니'(오른쪽)의 충돌 모습. 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1일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AP=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가해 선박이 추돌 직후 후진하는 영상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29일 밤 사고 발생 당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추돌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경찰이 공개했던 영상은 추돌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이 피해 선박 ‘퍼블레아니’를 지나가면서 가리고 있지만 1일 공개된 영상은 반대편에서 찍힌 영상이다.

추가 영상에서 바이킹 시긴은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뒤 처음보다 느린 속도로 화면에서 사라졌다가 잠시 후 후진, 사고 지점으로 왔다.

이후 사고 지점에서 잠시 멈춰 있는 듯 했던 바이킹 시긴은 다시 앞으로 갔다.

두 배의 위치가 화면 오른쪽 끝에서만 잡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바이킹 시긴이 후진 후 앞으로 가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바이킹 시긴이 추돌 직후 직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영상으로 크루즈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바이킹 시긴 선장은 1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 구속됐다. 검경은 선장에게 부주의와 태만으로 인명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 지난달 30일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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