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에 인버스ETF ‘방긋’… 최고 수익률 20%↑

입력 2019-06-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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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지속해 헷지(hedge, 위험회피) 개념으로 활용되는 ETF가 고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국내 증시의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설정액 10억 원 이상 인버스 ETF 19개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10∼2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각각 7.34%, 7.72%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수익률 20%를 넘은 상품을 살펴보면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로 삼는 ‘KBKBSTAR200선물인버스2X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21.31%), ‘한화[000880]ARIRANG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21.29%),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21.25%) 등이다.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기초지수인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7.04%),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6.98%), ‘한화ARIRANG코스닥150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6.98%) 등도 이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10.11%를 기록해 저조한 모양새다. 국내주식 ETF의 평균 수익률도 -10.72% 수준이다.

특히 레버리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61%에 달했다. 이는 지수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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