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이준길 인선이엔티 대표 “사천ㆍ광양 매립장 시너지 기대...하반기 매출 반등 자신”

입력 2019-06-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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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코’ 지분 55% 인수...미래 매립사업 연속성 모색

▲인선이엔티 이준길 대표
▲인선이엔티 이준길 대표

“5월 중순부터 경남 사천에 소재한 매립장이 폐기물 반입을 시작했다. 일반폐기물 매립장으로 10~15년 정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매립 시세 기준으로 종료 시까지 총 1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준길 인선이엔티 대표는 3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매립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과 자동차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매출액 중 건축폐기물 중간처리 매출이 55%, 자동차 재활용이 45%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부터 영업이익률이 높아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매립사업을 재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광양 매립장의 경우 사업장 가동을 위한 복구공사 중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공정 과정에 큰 문제가 없다면 3분기 내 사업을 개시할 계획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매립장의 재가동이기 때문에 향후 3~4년 정도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폐기물 최종처분업을 진행하는 골든에코의 지분 55%를 인수하기도 했다. 골든에코는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조성 예정인 매립장 부지의 분양권을 취득한 업체다. 지분 인수를 통해 광양 매립장 종료 이후에도 매립사업의 연속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골든에코는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매립사업을 위해 설립된 신생 법인이기에 지분 인수액 자체는 큰 규모가 아니며, 향후 토지비용 납부와 시설투자가 진행돼야 한다”며 “규모가 유사한 사천의 시설 투자비가 약 200억 원 정도였기 때문에 그 이상 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 처리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과 달리 1분기 실적은 이익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34억1900만원, 당기순이익은 81% 급감한 6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상반기는 이익 측면에서 지난해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립사업이 가동되는 하반기에는 부족분을 만회할 것으로 본다”며 “5월부터 사천 매립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하반기 광양 매립 매출도 추가되면 분기를 거듭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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