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반등…배럴당 129.01달러

입력 2008-07-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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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국제유가 반등을 뒤늦게 반영하며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상승한 12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이란 핵 협상 결렬 소식 및 멕시코만 열대성 폭풍 우려 소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재차, 큰 폭으로 떨어져 큰 의미는 없게 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9달러 내린 127.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 전날에 비해 5달러 이상 떨어진 배럴당 125.63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지난달 5일 이후 6주 만에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6달러 하락한 12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 멕시코만에 형성된 열대성 폭풍 돌리가 주요 석유시설을 피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유 등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도 유가의 하락세를 부채질힌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15일 유로 당 1.60달러까지 떨어졌던 유로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는 유로 당 1.578달러로 전날에 비해 0.9% 상승했다.

한편 로이터사의 미 석유재고 사전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70만배럴 감소하는 반면 중간유분 및 휘발유 재고는 각각 230만배럴, 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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