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법인분할 승인에 반대해 3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파업을 시작하고 울산 본사 내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무효를 주장하며 벌인 첫 파업이다.
회사는 주총장인 동구 한마음회관이 노조에 봉쇄되자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주총을 열었다.
노조는 주주들이 변경된 장소, 시간을 충분히 알 수 없었고, 현실적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았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하루 전면파업으로 주총 원천 무효 투쟁 돌입을 선언하고 추가 파업 여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