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IFRS. 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달 31일 무디스는 롯데손보의 'Baa1' 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종전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무디스는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에 매각함에 따라 동사의 사업 및 재무적 특성이 약화될 잠재적인 가능성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4일 JKL파트너스에 롯데손보 지분 53.49%를 3734억 원에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현재 롯데손보는 롯데그룹과의 긴밀한 관계를 토대로 롯데그룹 계열사의 퇴직연금 및 일반보험 등 캡티브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로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뿐만 아니라 과거 롯데손보의 유상증자 및 채권 발행 시 롯데그룹 계열사가 참여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무디스는 "매각 이후에도 동사와 롯데그룹 간의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지만 대주주가 사모펀드운용사로 변경됨에 따라 이러한 긍정적 효과와 시너지는 일정 수준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브랜드인지도 또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퇴직연금 및 일반보험 물량 확보 등 측면에서 동사와 롯데그룹과의 관계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는지 여부 ▲사모펀드 운용사로 대주주 변경 이후 동사의 전략 및 재무정책 ▲RBC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확충 요구를 고려할 때 동사에 대한 JKL파트너스의 자본 지원 수준을 집중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