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KB국민카드 신용등급 ‘A2’ 신규 부여

입력 2019-06-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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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 KB국민카드에 ‘A2’ 외화표시 및 원화표시 기업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등급은 무디스가 KB국민카드에 부여한 최초의 신용등급이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A2’ 신용등급은 동사의 ‘ba1’ 독자 신용도와 모기업 및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5등급의 등급상향을 반영해 평정됐다.

모기업과 정부의 지원 가능성에 대한 가정은 △유사시 KB금융그룹 계열사인 국민은행(Aa3/안정적, a3)을 통한 동사에 대한 KB금융그룹의 매우 높은 지원 가능성과 △한국 정부(Aa2/안정적)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의 ‘a3’ 조정 독자신용도는 국민은행의 ‘a3’ 조정 독자신용도와 동일하게 평정됐다.

KB국민카드의 ‘ba1’ 독자신용도는 △재무 레버리지 비율(총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이 5.3배로 규제기준인 6.0배 대비 낮은 가운데 탄탄한 자본적정성 △최근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 △한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약화 가능성 상승 △시장여건에 민감한 시장성 자금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취약한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을 주로 반영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리테일 부문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의 계열사로서 신규 고객유치에 국민은행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모집인 대비 효율적이다. 동사는 또한 수익성이 신용판매 대비 높은 신용대출 잔액이 상당한 규모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상당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자본적정성 약화 및 레버리지 비율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무디스는 동사의 레버리지 비율이 규제 기준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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