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는 런던, 정착비는 파리가 세계 최고

입력 2008-07-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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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비가 가장 많이 필요한 도시는 런던과 두바이, 해외생활을 시작할 때 초기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도시는 파리와 뉴욕, 런던으로 나타났다.

KOTRA가 최근 발간한 2008년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여건에 따르면, 런던, 두바이, 파리 등으로 3박4일 출장을 가려면 호치민, 상하이, 방콕 등에서 필요한 비용보다 최고 5배 이상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리와 뉴욕, 런던, 상파울루 등지에서 4인 가족의 초기정착에 필요한 비용은 상하이, 워싱턴, 두바이 등에 비해 3배 가량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여건은 서울과 KOTRA 무역관 소재 세계 80개 주요도시에서 30개 분야 총 17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품목은 식료품과 의류를 비롯한 생필품과 현지에서의 여가 및 레저생활 비용 등도 포함되어 있다.

출장비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곳으로 나타난 런던과 파리, 모스크바 등은 중급 호텔비가 1박에 최고 200달러를 넘어서고, 택시비와 국제전화 요금도 타 도시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밖에 최근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는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호텔비와 음식값이 비쌀 뿐 아니라, 택시요금도 매우 높아 뉴욕보다 출장비가 많이 들어가는 도시로 꼽혔다.

해외근무를 위해 4인 가족이 해외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 초기정착비용은 최고 15만 달러가 소요되며, 이 비용의 대부분은 주택과 교육비가 차지한다. 파리, 뉴욕, 런던 등에서는 아파트 월 임차료가 평균 6000달러에 이르며, 자녀교육을 위한 외국인학교 연간 수업료는 2만5000달러에 육박한다. 모스크바, 두바이 등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활황을 반영하듯 주택 임차료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고, 호치민, 상파울루는 자동차 구입비용이, 도쿄는 통신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쳔, 서울의 초기 정착비용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주택 임차보증금 요율이 높은 한국 특유의 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호원 KOTRA 통상전략팀장은 “기업의 해외활동이 늘어나고 현지 생활여건이 성공적 글로벌 경영의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생활여건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임직원과 그 가족이 현지에서 생활할 때 필요한 가격정보를 수록했다.”며 “사전에 관련 정보를 알고 대비하는 것이 비용이나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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