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친환경 경영을 한층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과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은 지난 4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 최소 100톤을 ‘재활용’하고 △재활용하는 공병 중 아모레퍼시픽의 제품과 집기에 적용하는 비율을 1년차 10%, 2년차 20%, 3년차 30% 등으로 높이며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 50%를 달성하는 것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플라스틱 이슈는 기업들도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공동의 사회적 문제”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수거한 공병의 재활용 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 개발 등으로 ‘NO 플라스틱’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라사이클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에 기여하는 등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736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으며 화장품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5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세계자연기금(WWF) 홍보대사 겸 방송인 타일러 라쉬를 초청해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환경 토크콘서트’도 열었다.
테라사이클은 글로벌 환경 기업으로 낭비를 없애고 폐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21개국에 진출해 재활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