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자본확충 시한을 넘긴 MG손해보험에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통보했다.
5일 MG손보 관계자는 "금융위로부터 전날 경영개선 명령 예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개선안에는 '지난달 말까지 MG손보가 2400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경영개선 명령 예고 통보는 MG손보가 해당 시한을 넘겼기 때문이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MG손보에 대한 증자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실제 경영개선 명령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4일 이사회에 300억 원 증자 안건을 상정한다. 최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 외에도 JC파트너스와 우리은행 등 외부 투자자가 총 24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MG손보는 해당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준비해 금융위 전달하고, 금융위는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 경영개선 명령 이행 여부를 확정한다.
현재 MG손보는 지급여력(RBC) 비율을 120% 선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는 지난해 초 RBC 비율 83%까지 하락해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