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취임 후 3번째 수소차 탑승…‘3대 新산업’ 육성 행보‘

입력 2019-06-05 16:37 수정 2019-06-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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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충전소, 중요한 도전…2030년 수소차 세계 점유율 1위 목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며 동승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며 동승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인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소차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소 시내버스 제막식 및 개통행사에 참석해 "충전 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7000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국 도시 중 처음으로 창원에서 수소버스가 실제 운행 노선에 투입된다는 점을 소개하며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는 창원시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 버스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면서 "이는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 버스는 정식 노선을 다니는 시내버스용으로 제작된 첫 차량이다. 올해 창원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수소 차량에 탑승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 도심을 운행 중인 수소 전기차 택시 '넥쏘'를 시승했고, 이에 앞서 같은 해 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같은 종류의 차를 시승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연구·개발 실증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인을 만나고 격려했다. 이 수소충전소는 컨테이너에 탱크, 압축기 등 수소 충전에 필요한 기계를 갖춘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창원 방문에서 수소차 산업 육성을 환경 문제, 그중에서도 미세먼지 대책과 연결시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수소 버스 등이 대기 오염을 막는 것들이어서 환경의날 기념식과 연계해 문 대통령이 (수소 시내버스 제막식) 행사에도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은 미세먼지 감축, 화학물질 안전, 기후변화 대응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온 과정"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이 환경개선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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