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P))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P 내린 29.4%로 집계됐다.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2주차(34.3%)와 비교하면 5%P 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국당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3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와 경기·인천, 20대, 중도층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막말 논란’이 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5월 2주차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가 한 요인"이라면서도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 의원의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4%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0.6%P 하락했지만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TK, 서울,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고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함께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11.0%P로 지난주와 같았다.
특징적인 부분은 핵심지지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4주째 하락했다는 점이다.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5월2주차 66.4%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인 뒤 5월 5주차 61.7%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진보층 지지율이 5월4주차 60.9%를 기록한 뒤 63.6%, 65.1% 등으로로 오르며 한국당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정의당은 1.1%P 오른 7.2%로 7%대를 회복했다. 반면 당내 갈등이 재차 표면화된 바른미래당은 1.1%P 내린 4.7%를 기록, 다시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증가한 14.5%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