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속 내실 다지는 진에어

입력 2019-06-06 15:46 수정 2019-06-06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규 인력 채용ㆍ조직 문화 개선 등 본격 영업 대비

장기간 제재로 시름이 깊었던 진에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그룹을 이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 대한 과감한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에서 마련된 대한항공 브리핑에서 “그동안 LCC 약진을 수동적인 입장에서 관찰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과감한 전략으로 공격적인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국토부의 제재로 10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이 제한된 상태다.

이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0억 원 적자를 냈고 항공기 도입이 무산됨에 따라 모든 사업의 엔진이 꺼져있다.

조 회장의 발언은 진에어의 이 같은 상황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 등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에어는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항공기 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신규 인력 230명을 채용했다.

항공사의 신규 인력 채용은 통상 항공기 도입 대수에 따라 결정되지만, 제재 해지 후 곧바로 인력 투입이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차원에서다.

조직문화도 개선했다. 국토부에 약속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의 일환으로 새 유니폼을 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 객실승무원 직군에 대해 포커스 그룹을 구성해 유니폼 제작 과정에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승무원들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서다.

진에어 관계자는 “제재 해제 관련 심사위원회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제재가 풀리면 항공기 도입과 노선 취항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03,000
    • -3.79%
    • 이더리움
    • 4,724,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4.58%
    • 리플
    • 1,960
    • -5.45%
    • 솔라나
    • 327,600
    • -6.72%
    • 에이다
    • 1,316
    • -9.8%
    • 이오스
    • 1,154
    • -0.26%
    • 트론
    • 275
    • -5.17%
    • 스텔라루멘
    • 637
    • -13.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3.31%
    • 체인링크
    • 23,750
    • -6.94%
    • 샌드박스
    • 873
    • -16.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