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바닥 다지기 지속…미 금리인하 기대감↑

입력 2019-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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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6-07 08:2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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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ㆍ멕시코와 벌이고 있는 무역분쟁 이슈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09포인트(0.71%) 상승한 2만5720.6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4포인트(0.61%) 오른 284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08포인트(0.53%) 뛴 7615.55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 미국과 멕시코간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32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던 대화 중단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여기에 미국의 대 멕시코 관세 부과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시장에 부담을 줬던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했으나,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하면 금리인하를 단행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점을 감안 당장 인하할 가능성은 약화됐다. 지난 화요일 파월 연준의장도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 했으나 "새로운 경기 침체에 대응을 하기 위해 연준은 최고의 상태에 있어야 한다"라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 연준은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기 보다는 좀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가 반영된 금융시장의 되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 4일 시카고 연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과는 사뭇 다른 정책 시각을 피력했다. 무역협상이 미국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연준이 면밀하게 모니터 링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미국경제 확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던 기존 입장과는 분명 달라졌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또 무역협상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에 대한 확인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미국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는 정책 대응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되며, 선제적인 대처 가능성을 의미한다.

연초 파월 연준의장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단 시사 발언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빠르게 확대됐던 미국 신용 스프레드의 안정으로 이어지며 주식시장 강세 전환 촉매로 작용했다. 5월 들어 다시 확대됐던 미국 신용 스프레드가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부각으로 안정을 되찾게 될 경우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 복귀를 시도하게 될 전망이다.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던 달러화 지수는 최근 하락 반전되며 97.0(+0.9% YTD)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경제 완만한 성장둔화와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은 달러화 강세를 억제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주식시장을 포함해 신흥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다만,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부각이 무역분쟁 불확실성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18~19일 예정된 FOMC 회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강세 복귀 시도를 이어가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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