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보다 경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국민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9월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을 대상으로 남북한 통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문제를 선택하겠다'는 질문에서 77.1%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동의는 31.8%, 동의하는 편은 45.2%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9%였다. 매우 반대는 1%, 반대하는 편은 5.9%, 보통이다는 15.9%였다.
'남북한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질문에서도 절반이 넘는 55.9%가 동의했다. 반대한다는 16.3%였고,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7%였다.
또 '통일을 위해서라면 조금 못살아도 된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은 17.1%에 그쳤고, 반대한다는 의견이 53.2%였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6%였다.
'남북한이 통일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3.2%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54%는 보통, 12.7%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는 방향의 사회변화'에도 42.37%는 '긍정적'이라고 했지만, 49.96%는 '보통', 7.67%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