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터스는 지난 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노터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특히 노터스는 국내 바이오텍 다수의 기업공개 방식인 기술특례가 아닌 실적을 바탕으로 한 일반 상장을 택했다.
노터스는 수의사로 동물병원 연합체인 '로얄동물메디컬그룹'을 구축한 정인선 대표가 2012년 설립한 비임상 CRO다. 특히 노터스는 GLP 독성실험에 초점을 맞춘 다른 상장 비임상CRO와 달리 수의학적 지식 및 영상판독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에 주력하면서 차별화했다.
국내 신약개발산업이 성장하면서 신약개발의 한축인 비임상CRO로 국내 신약개발 초기 벤처들과 활발히 협업하는 노터스의 실적도 급상승했다. 지난해 노터스의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2017년, 293억원)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59억원으로 전년(48억원)보다 23% 늘었다.
노터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약개발 컨설팅 사업과 동물BIO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컨설팅 사업과 관련해서는 비임상 유효성 평가뿐 아니라 동물실 구축 및 유지사업, 시약·소모품 공급, 글로벌 CRO 영업망 구축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토탈 비임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물BIO 사업 관련해서는 동물의약품 개발, 동물의약품 유통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최대 동물의료그룹인 루이펑 동물의료그룹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통해 합작 동물병원 설립, 동물의약품 개발 및 유통 등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노터스 관게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동물바이오 분야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라면서 "차별화된 비지니스모델로 이번 기업공개에서 노터스의 가치를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노터스는 지난 5월 인천 송도에 연구소를 마련해 송도시대를 열었다.
한편 노터스는 2015년 BN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KTB네트워크로부터 40억원을, 지난해에는 신한금융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100억원의 기관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