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유럽 순방 “스타트업, 첨단조선, 5G, 수소경제 등 경제협력 성과 기대”

입력 2019-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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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9~16일 순방, “혁신·포용국가 실현과 한반도 평화 협력 강화 계기 될 것”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는 9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관련, 경제 분야 주요 협력 사업과 기대 성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연합뉴스)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는 9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관련, 경제 분야 주요 협력 사업과 기대 성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부터 16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 의미에 대해 “스타트업, 첨단조선, 5G, 수소경제, 환경, 사회적 경제 등 분야의 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세 나라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기반 하에 혁신과 개방 경제를 적극적으로 추구해 포용적 성장 분야의 평가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요 협력사업과 기대성과를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세 나라는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 성장, 포용 국가 실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라며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 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한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한때 노키아의 나라라고 불렸던 핀란드는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등 스타트업의 선두국가가 됐다”며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우선 양국 스타트업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하는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 간 협업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미션을 제시하고, 혁신성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실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또 “우리 스타트업 사업현지화 등 지원을 위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헬싱키에 설치되고, 중소벤처기업 투자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양국 간 인적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에서 헬싱키로의 직항 개설과 핀란드의 인재영입 프로그램인 ‘탤런트 부스트’(Talent Boost)와 연계한 청년인재 교류 사업 MOU도 체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최초로 국빈방문해 하랄 5세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과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솔베르그 총리와 회담을 한다.

윤 수석은 “노르웨이는 세계 6위의 상선대를 보유하는 해운 강국이고,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는 우리 제3위 고객”이라며 “최근에 우리 대우조선해양이 2만6000톤급 노르웨이해군 최대 함정인 군수지원함을 건조해 인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이 군수지원함에 승선하셔서 양국 관계자를 격려하실 계획”이라며 “이번 순방 계기에 해상기술연구센터 설립, 자율운항선박 및 시추선 자동화 기술 공동개발, 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 인증과 같은 첨단 기술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노르웨이는 수소 생산, 공급망 등에 강점이 있고, 우리는 수소차에 강점이 있어, 상호호혜적인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수소·저탄소 경제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또 노르웨이는 북극해 항로의 길목이고, 다산 북극기지의 주재국으로, 북극해 해빙 공동연구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최초 국빈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행사와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과학기술, 환경, 복지, 양성평등을 비롯한 혁신적 포용 국가 건설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윤 수석은 전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문 대통령께서는 대표적 사회적기업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을 방문하여 양국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를 격려하실 예정”이라며 “과학기술분야 협력에 있어 미세먼지 분야 공동연구, 북유럽과학기술 거점센터 설치, 과학기술 혁신 포럼 개최 등 성과도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는 에릭슨(Ericsson), 볼보(Volvo), 이케아(IKEA)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 230여 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데 LG화학·볼보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례와 같은 혁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미래 신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인 시스타 파크 내에 우리와 100년 이상 통신협력의 인연이 있는 에릭슨사를 방문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준비한 5G 기술 시연도 참관할 계획이라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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