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고 유람선, 9일 인양 예정

입력 2019-06-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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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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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한국 관광객 투어 중 침몰한 유람선이 9일 인양될 예정이다. 사고 후 12일 만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7일(현지시간) 한국 측 지휘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헝가리 당국이 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크레인으로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무관은 “선체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을 위한 와이어를 선체에 감는 작업을 이르면 8일 오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양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은 높아진 수심으로 교량을 통과하지 못해 사고 지점 상류 5.5㎞ 위치에 정박해 있는 상황이다. 인양이 시작되면 작업에는 약 4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한국에서 공수한 공중수색드론을 투입해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사망자 화장을 시작으로 장례·운구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7일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오늘 화장이 시작됐고 운구는 2∼3일 후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엄정한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경로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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