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아이디스에 대해 2분기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지금은 절대적 저평가 영역이라며 다만 실적전망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아이디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78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선진 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북미와 유럽 매출이 각각 27%씩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제품별로는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도가 큰 Stand Alone형 매출이 16% 감소했고, 이 중에서도 고가인 XDR 제품 매출이 더욱 큰 폭(38%)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내수 매출이 15% 증가하며 업계 1위로서 지배력이 강화된 점과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27.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은 위안을 삼을 만하다"며 "영업외적으로는 본사 이전에 따른 부동산 및 사옥 처분이익 14억원과 효과적인 외환관리로 인한 외환관련 이익 5억원 등이 더해져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2개월 사이 주가가 고점 대비 33%나 하락해 2008년 기준으로 PER은 6.3배, PBR은 1.2배에 불과,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벨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9% 증가한 194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54억원(영업이익률 27.9%)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특히 4분기에는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서 미국 소매 시장에서 Low-end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