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683명 ‘역대 최대’… 1인 당 평균 3500억 원 운용

입력 2019-06-09 13:27 수정 2019-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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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펀드매니저 1인 당 굴리는 돈은 평균 347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56개 자산운용사에서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수는 6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678명을 추월한 수치로, 1년 전(662명)과 비교해 21명(3.2%) 늘어났다.

펀드매니저 수는 2007년 386명에서 2012년 612명까지 증가했다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며 576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온라인 전용 펀드, 성과보수 펀드 출시 등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다시 늘고 있다.

공모펀드 수는 2008년 4882개에서 2013년 3363개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4251개까지 다시 늘었다. 이달 초 기준 공모펀드 수는 4205개다.

이달 초 펀드매니저 1인 당 공모펀드 수와 설정액은 각각 평균 6개, 3478억 원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7월 (11개, 4410억 원)에 비교하면 펀드수는 절반이나 줄었으나, 운용금액은 20% 가량 감소하는데 그쳤다.

펀드매니저가 현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4년 3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조사 때 2년 8개월의 근무 기간보다 1.6배로 늘어난 것이다.

자산운용사별 펀드매니저 수를 보면 KB자산운용이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47명)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38명) △삼성자산운용(37명) △한화자산운용(35명) △한국투자신탁운용(33명) 등도 펀드매니저 수가 30명을 넘었다.

또 △NH-아문디자산운용(24명) △신영자산운용(23명) △키움투자자산운용(22명) △하이자산운용(20명) △하나UBS자산운용(20명)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외국계인 피델리티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블랙록자산운용,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국내에 펀드매니저를 1명만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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