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한진해운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미국 인바운드 물동량 증가와 구주 노선 운임 하락세 진정이 될 것"이라며 "2분기 미주 노선 운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주택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할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가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호황을 보였던 구주노선에 공급이 증가하면서 운임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 CCFI 지수를 살펴보면 구주노선 운임 하락세도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벌크부문도 거양해운과의 합병으로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다만 이번 거양해운과의 합병을 통해 한진해운 주식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합병 효과를 검토한 이후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