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경제 하방 장기화 우려에 실소…실정 책임지는 게 할 일”

입력 2019-06-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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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과 (김수현) 정책실장이 경제 하방 장기화를 운운하며 추경 통과를 요구하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가 경제 위기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앞에 경제 실정과 위기를 외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지금 이 순간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마이너스 성장과 경상수지 적자 등 객관적 지표가 나왔음에도 청와대와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고수하고 '경제수치가 좋다', '일자리도 좋아진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서야 어려움을 인정하고, 추경 편성·제출도 2개월 가까이 됐는데 엉뚱한 소리를 한다면 국민과 국회가 납득하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길에 오르며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국회 정상화를 당부한 것을 두고는 "번지수가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국회 정상화를 반대하는 것은 국회의장이 아닌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으로서, 전화를 할 곳은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분들에게 전화해 설사 거절을 받았더라도 국민은 대통령의 노력에 열광적인 박수를, 한국당에는 비판을 보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대한애국당 입당 시사는 비록 재판 중인 자신에 대한 셀프 구출작전이라고 해도 정치적으로는 친박신당 출범 신호"라고 논평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찬성 의원을 절대 용서하지 않으며, 황 대표는 이미 버린 카드"라며 "친박신당이 출범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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